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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마사회, 클라우드 기술 선도 프로젝트 선정...4억 국비지원

한국마사회가 추진하는 ‘마권발매시스템 클라우드 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2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기술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총 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클라우드 기술 선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기술 선도 프로젝트는 공공부문에서 국가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지속성장 및 확산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공모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모에는 한국마사회를 포함해 총 7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로 창립 73주년을 맞은 한국마사회는 다년간 쌓아온 마권발매 전산시스템의 노하우와 지식재산권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경마를 시행하고 있지만 발권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5개국 정도다. 한국마사회는 한국형 마권발매시스템 ‘케이토트(K-TOTE)’를 개발해 경마와 경륜에 활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수출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케이토트’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SaaS모델로 만들어 새로운 수출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보화기획부 담당자는 “한국마사회의 발매 노하우에 대한민국 IT 기술력이 접목된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발매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비지원금 4억 원을 포함한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통해 국내 민간 클라우드 및 마이그레이션 업체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여 IT산업 내수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마사회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마사회는 공공데이터 추진 기반 조성, 개방 데이터 활용도 제고 노력 및 실적 등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민관 합동 연구를 통해 추진한 지능형 스마트 마방 등 데이터 신사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평가 의견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을 위한 교육 이행, 데이터 역량진단 및 강화 노력, 디지털 뉴딜 정책 이행 등 공공데이터와 관련한 전반적인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우수등급은 총점 80점 이상의 상위기관에 주어지는데 전체 260개 공공기관 중 96개 기관(36.9%)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24 18:40
생활/문화

카자흐스탄에 경마 발매시스템 공급…'경마 한류' 활짝

한국마사회가 카자흐스탄과 경마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경마 한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마사회와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의 소유자인 텐그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경마장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사르센바예프 세리크 텐그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실시간 접속한 후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은 200만 달러 규모의 경마 발매시스템 공급 계약으로, 마사회가 올해 5월부터 알마티 경마장 디지털화 사업을 자문한 결과물이다. 국산 발매시스템인 ‘K-TOTE’는 마사회가 2005년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발매‧매출정보시스템과 마권발매기를 포함한다. 그 전까지 마사회는 미국의 기술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15년 전 독립기술을 확보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출하게 되는 K-TOTE에는 발매 서버 라이센스와 모바일 앱 라이센스가 포함된다. 코로나19와 모바일로의 구매 패턴 변화를 반영해 모바일 앱을 통해 마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먼저 공급한다. 마사회는 K-TOTE를 카자흐스탄의 현지 상황에 맞게 변형해 제공하고, 2022년 2분기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할 기술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마사회는 알마티 경마 정상 운영에 필요한 발매전산기기와 방송 장비를 국내 중소기업이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알마티 현지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주최해 중소기업 제품 홍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기와 장비 수출 규모는 약 70억원으로 예상된다. 알마티 경마장의 디지털화 사업 진척에 따라 수출 장비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 기술 지원 등 연차적으로 판로를 확장할 수 있다. 세리크 대표는 “지난 2월 서울 경마공원 방문 시 모바일마권 발매에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그 발매시스템을 그대로 알마티 경마장에 도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 경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도 성과를 올리며 아시아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마사회는 2014년부터 경주 실황을 싱가포르에 송출하기 시작했고, 2019년부터는 수출 상품을 다변화하며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베트남에는 경마장 건설과 운영을 자문했고, 말레이시아와 경주 퇴역마 수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에 말레이시아로 한국의 우수한 경주 퇴역마가 수출될 예정이다. 홍콩과는 경주마위치추적시스템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아시아 경마 신흥국에 IT를 기반으로 하는 경마 자원을 소개하며 경마 선진국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김낙순 회장은 “이미 세계 14개국에서 온라인으로 한국 경마를 즐기고 있다"며 "한국 경마만의 경쟁력으로 신남방·신북방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 '경마 한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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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영 칼럼] 마사회 꼼수 정책, 부메랑 돼 돌아온다

금요일 부산경마공원의 경우 13두 이상 출전하는 경주에 한하여 삼복승식과 쌍승식 마권을 판매하지 않는다. 마권의 종류가 다른 나라들처럼 다양하다면 그런 정책을 구사해도 무방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가뜩이나 마권의 종류가 부족해 경마팬들의 불만이 높은데 어렵게 개발해 놓은 마권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아마도 삼복승식과 쌍승식이 적중이 어려워 고배당이 속출해 기타소득세 등 세금을 많이 내야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또 맞추기 쉬우면 베팅금액이 많아져 매출액도 올릴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을 한 모양이다. 그런데 매출액은 오히려 더 떨어지고 말았다. 그동안 무료로 입장시키던 지사(장외발매소)의 경우 입장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입장객을 대폭 감소시키더니 이제는 지정좌석제를 만들어 1일 최고 3만원까지 받으면서 발길을 돌리는 경마팬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 단 1명의 경마팬이 아쉬운 상황에서 마사회의 이런 정책들은 자꾸만 팬들을 불편하게 하고 경마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 마사회가 경마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서도 여려운 판에 이런 정책을 펼치니 입장객과 매출액의 감소 폭이 날이 갈수록 심화하는 현상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필자는 여러 차례 마권종류 다양화를 주장한 바 있다. 필자가 마권종류 다양화를 주장하는 것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선택은 소비자 몫으로 돌려야 경마의 본질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또 마권종류의 다양화는 출전 두수가 적은 경주편성에서 나타나는 여러 부작용을 줄여 경마의 묘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경마 선진국의 경우 심지어 5마리 정도만 출전하여 레이스를 펼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경마 선진국에서는 마권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배당률이 형성된다. 그러다보니 적은 경주마가 출전하더라도 개인의 선호에 따라 레이스를 즐겁게 관전할 수 있다. 저배당을 좋아하는 경마팬은 적중하기 쉬운 마권을 구입하고 고배당을 좋아하는 경마팬은 적중하기 어려운 마권을 구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마는 점점 불공정한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 스포츠토토와 복권은 동네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지만 경마는 반드시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 가야만 마권을 구입할 수 있다. 자꾸 경마팬을 불편하게 하니 사설경마(맞대기)로 빠져나가는 경마팬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세금 한푼 내지않는 사설경마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조속히 온라인 베팅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순천장외발매소에서 촉발된 장외발매소 문제는 서초, 용산, 마포, 성동지점 등으로 퍼지면서 한국마사회는 엄청난 곤경에 처했었다. 온라인 베팅을 부활하고 편의점에서 마권을 발매하면 장외발매소 수십 개를 개설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 베팅을 시행하면 실명으로 할 수밖에 없고 구매상한선 준수가 철저하게 지켜진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왜 시행하지 않는 것인가. 온 국민이 혐오하는 장외발매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마선진국들은 온라인 마권발매가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서 발매되는 마권매출액보다 훨씬 많다. 온라인마권발매시스템(Knetz) 부활과 각종 복권, 스포츠토토가 판매되는 동네편의점에서 함께 마권을 발매하는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경마보다 훨씬 사행성이 강한 복권이나 토토는 국민들이 접근하기 쉽게 해놓고 말산업육성의 근본인 경마는 규제와 통제를 강화하여 말산업 전체를 사양화시키는 이율배반적인 정책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 부끄럽다. 경마문화신문 발행인 2013.05.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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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경마 매출 감소…온라인 베팅 왜 시행 않는가

경마상금 동결 방침, 마주 조교사 기수는 물론 생산자들까지 울분 토로 한국마사회가 지속되는 입장인원 감소와 매출액 하락으로 내년도 경마상금을 동결한다는 방침을 서울마주협회 등에 통보하면서 유관 단체들이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시끄럽다. 일부 관계자들은 비분강개하며 울분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에 앞서 한국마사회에는 직원 월급제와 관련 연봉제로 전환하지 않고 호봉제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그 책임을 물어 임원을 비롯 해당 부서장과 실무책임자 등을 직위해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또한 연말과 연시에도 휴장기간을 없애고 경마를 시행하는 피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술과 담배, 로또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한다. 로또는 발행 직후인 2003년 3조803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뒤 2004년 3조2803억원, 2005년 2조7520억원, 2006년 2조4715억원, 2007년 2조2646억원 등 해마다 전년 대비 10%대의 하락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2조2680억원으로 소폭 증가로 돌아섰고, 2009년 2조3494억원, 2010년 2조4207억원 등 해마다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6.2%나 늘어난 2조8120억원어치가 팔린 바 있다. 올해 경마산업의 매출총량은 8조7707억원이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4년 연속 매출총량 미달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매출 감소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로또와 경마산업의 원인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조속히 온라인 베팅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순천장외발매소에서 촉발된 장외발매소 문제는 서초, 용산, 마포, 성동지점 등으로 퍼지면서 한국마사회는 엄청난 곤경에 처했었다. 온라인 베팅을 부활하고 편의점에서 마권을 발매하면 장외발매소 수십 개를 개설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은 본장이나 장외발매소를 꼭 방문해야만 마권을 구입할 수 있는 불편으로 인해 불법도박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온라인 베팅을 시행하면 실명으로 할 수밖에 없고 구매상한선 준수가 철저하게 지켜진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왜 시행하지 않는 것인가. 온 국민이 혐오하는 장외발매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 국민들이 복권이며 스포츠토토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덜한데 반해 경마에 대해선 부정적인 인식이 매우 강하다. 왜 그럴까? 우선 복권이나 토토는 경마보다 사행성이 훨씬 강하면서도 동네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온라인으로도 구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해 그다지 나쁜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경마는 경마장 아니면 장외발매소를 찾아가야만 마권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경마=도박이라는 인식을 팽배시키고 있다. 온라인마권발매시스템(Knetz) 부활과 각종 복권, 스포츠토토가 판매되는 동네편의점에서 함께 마권을 발매하는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복권이나 스포츠토토처럼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사하면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그만큼 빨리 없어질 것이다. 복권은 ‘행복권’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마권은 ‘도박권’으로 취급받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사감위가 경마를 규제하자 불법 사설경마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들 조직은 세금 한푼 내지 않고 지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합법의 틀 속으로 끌어들여야만 불법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합법을 짓누를수록 풍선효과에 의해 불법이 늘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한일이다. 한국마사회는 사감위법에서 경마가 제외되도록 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게임물은 빠져 있는데 경마가 안빠질 이유가 없다. 사감위의 규제를 받는 한 경마는 사양화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백약이 무효인 것이다. 2012.12.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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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경마산업이 무너지면 전체 말산업도 함께 무너진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에서 매출총량을 설정한 이후 한국의 경마산업은 3년 연속으로 총량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매출 성장세가 2010년 3.97%, 2011년 2.76%로 계속해서 둔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입장인원이 다 같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전체 말산업이 급격히 사양화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다양하게 매출액 급감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우물안 개구리’ 식의 정책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끝 간 데 없이 추락하고 있는 경마산업 사양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다만 실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을 깨부수고 복권이나 토토만큼만 국민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 하면 된다. 경마선진국들은 온라인 마권발매가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서 발매되는 마권매출액보다 훨씬 많다. 영국이며 홍콩, 일본 등은 90%가 넘는 매출이 경마장 본장 외에서 이뤄진다. 그런데도 한국은 장외발매소 줄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우리 국민들이 복권이며 스포츠토토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덜한데 반해 경마에 대해선 왜 거부감이 강한지 원인을 찾아 치유하는 일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라인마권발매시스템(Knetz) 부활과 각종 복권, 스포츠토토가 판매되는 동네편의점에서 함께 마권을 발매하는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복권이나 스포츠토토처럼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사하면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그만큼 빨리 없어질 것이다. 장외발매소가 없는 지역에서 인터넷을 통한 불법 사설경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조직은 세금 한푼 내지 않고 지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검거만 한다고 해서 사설경마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합법의 틀 속으로 끌어들여야만 불법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권구매 상한선 제도를 폐지하고 적중시 되돌려 지는 배당금의 비율을 높여야 하며 각종 세금도 인하해야 한다. 합법을 짓누를수록 풍선효과에 의해 불법이 늘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조속히 온라인 베팅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순천장외발매소에서 촉발된 장외발매소 문제는 서초, 용산, 마포, 성동지점 등으로 퍼지면서 한국마사회는 엄청난 곤경에 처했었다. 온라인 베팅을 부활하고 편의점에서 마권을 발매하면 장외발매소 수십 개를 개설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은 본장이나 장외발매소를 꼭 방문해야만 마권을 구입할 수 있는 불편으로 인해 불법도박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온라인 베팅을 시행하면 실명으로 할 수밖에 없고 구매상한선 준수가 철저하게 지켜진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왜 시행하지 않는 것인가. 온 국민이 혐오하는 장외발매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시한번 강조하거니와 복권과 토토가 판매되는 곳에서 마권이 판매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또 복권과 토토와 마찬가지로 온란인 마권발매가 하루빠리 재개되어야 한다.그러지 않고는 경마산업의 사양화를 막을 방법이 없다. 경마산업이 무너지면 전체 말산업은 꽃도 피워보지 못한채 사장되고 말 것이다. 축산발전기금도 고갈돼 축산농가도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2012.11.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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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경마 매출 감소 해결책은

1년 중 입장객과 매출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야간경마시즌이 올해는 신통치 못한 결과를 나타냈다. 서울과 부경·제주의 교차 시행으로 실질적인 경마일수가 예년보다 1주 증가했지만 입장인원과 매출액에서는 큰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마산업이 본격적인 사양화길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당초 올해 각 경마장별로 1주 동시휴장과 교차로 1주 휴장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매출감소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혹서기 휴장을 교차로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한편, 중계경주 시행을 통해 실질적인 야간경마일을 늘렸다. 전체적인 매출액은 7,77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4주간의 야간경마기간중 7,296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약 476억원이 증가한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 술과 담배, 로또 등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한다. 로또는 발행 직후인 2003년 3조8031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한 뒤 2004년 3조2803억원, 2005년 2조7520억원, 2006년 2조4715억원, 2007년 2조2646억원 등 해마다 전년 대비 10%대의 하락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2조2680억원으로 소폭 증가로 돌아섰고, 2009년 2조3494억원, 2010년 2조4207억원 등 해마다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6.2%나 늘어난 2조8120억원어치가 팔린 바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복권의 주요 구매층이 저소득층이라는 점에서 경기악화로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복권에 당첨돼 큰 돈을 만지겠다는 기대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경마산업의 매출총량은 8조7천707억원이지만, 현재의 추세라면 4년 연속 매출총량 미달은 물론이고, 자칫하면 매출 퇴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정반대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로또와 경마산업의 원인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함께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조속히 온라인 베팅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순천장외발매소에서 촉발된 장외발매소 문제는 서초, 용산, 마포, 성동지점 등으로 퍼지면서 한국마사회는 엄청난 곤경에 처했었다. 온라인 베팅을 부활하고 편의점에서 마권을 발매하면 장외발매소 수십 개를 개설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은 본장이나 장외발매소를 꼭 방문해야만 마권을 구입할 수 있는 불편으로 인해 불법도박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온라인 베팅을 시행하면 실명으로 할 수밖에 없고 구매상한선 준수가 철저하게 지켜진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왜 시행하지 않는 것인가. 온 국민이 혐오하는 장외발매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인가? 경마선진국들은 온라인 마권발매가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서 발매되는 마권매출액보다 훨씬 많다. 우리 국민들이 복권이며 스포츠토토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덜한데 반해 경마에 대해선 왜 거부감이 강한지 원인을 찾아 치유하는 일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라인마권발매시스템(Knetz) 부활과 각종 복권, 스포츠토토가 판매되는 동네편의점에서 함께 마권을 발매하는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복권이나 스포츠토토처럼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사하면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그만큼 빨리 없어질 것이다. 복권은 ‘행복권’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마권은 ‘도박권’으로 취급받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사감위가 경마를 규제하자 불법 사설경마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들 조직은 세금 한푼 내지 않고 지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합법의 틀 속으로 끌어들여야만 불법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합법을 짓누를수록 풍선효과에 의해 불법이 늘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 한일이다. 2012.08.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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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영천경마공원 무산 위기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마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던 영천경마공원 건설 추진이 2년 이상의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 법제처에서 영천시가 경마장 유치와 관련해 한국마사회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은 지방재정법에 위배된다는 법령해석을 함으로써 영천경마공원 건설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법제처는 ‘지방자치단체가 한국마사회법 제18조에 따라 설립되고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른 공공기관(주무 부처 농림수산식품부)인 한국마사회의 신규경마장 설치를 유치하기 위하여 세제감면혜택을 부여하면서, 세제를 감면할 수 없는 경우 감면액 상당의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 지방재정법 제17조에 위배되는 것인지’라는 질의에 대해 ‘지방재정법 제17조에 위배된다’고 회답했다. 법제처는 ‘지방재정법 제17조 제1항 본문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기부 보조 출연, 그 밖의 공금 지출을 할 수 없다고 되어 있으나, 같은 항 단서에 따르면,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에 속하는 사무와 관련하여 같은 항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와 공공기관에 지출하는 경우에는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한 기부 보조 출연, 그 밖의 공금 지출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마사회가 지방자치단체가 권장하는 사업을 하는 공공기관에 해당하는지가 문제인데, 경마사업으로 인한 수입이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한국마사회에 귀속되는 구조로 되어 있으므로 마사회의 업무가 특정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에 속하는 사무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의 신규 사업 유치를 위한 재정지원을 무제한으로 허용함으로써 지방재정 건전화에 반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신규경마장 설치를 유치하기 위하여 세제감면혜택을 부여하면서, 세제를 감면할 수 없는 경우 감면액 상당의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은 지방재정법 제17조에 위배된다고 해석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 경마산업의 발전 방향을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당초 지역적으로 영천에 경마장 건설을 추진한 것이 잘못이라는 주장에서부터 소규모 경마장을 동시 다발로 지역 안배에 맞춰 건설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영천경마장 건설 무산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가장 큰 위기의식을 느끼는 계층은 경주마생산농가들이다. 현재도 이미 과잉 생산 문제가 당장 해결해야할 과제인데 영천경마장 마저 무산된다면 경주마 생산 농가가 줄도산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렇게되면 경주마 생산 체계가 무너져 경마시행의 정당성도 없어지고 세계와의 경쟁은 고사하고 말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경마 죽이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야간경마 이후 입장객과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경마산업은 물론이려니와 전체 말산업이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 해야 한국경마가 위기 상황을 돌파해나갈 수 있을까.지금 상황에서는 영천경마장 건설을 백지화하고 전국에 3-4개의 소규모 경마장을 동시에 건설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 동네 편의점에서 마권을 판매하고 온라인 마권 발매시스템(Knetz)을 부활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2012.06.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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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김문영 칼럼] 마사회 ‘경영실종 사태’

한국마사회노동조합은 최근 노보를 통해 ‘경영실종 사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회장은 장외개설 사업 파탄의 책임 소재를 가리고, 회사재산 회수에 총력을 기울여라 ▲경마본부장을 즉각 인사조치하고 경마비위 근절대책을 마련하라 고 요구했다. 한국마사회노동조합이 요구하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경영실종 사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한국마사회노동조합은 여러 산적한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도 정작 경영합리화를 위한 대안은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것 같아 그 해결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한국마사회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안이 있겠지만 신규 경마팬을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신규 경마팬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IT시대에 걸맞게 국민들이 보다 쉽게 마권을 구매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개선될 뿐만 아니라 획기적으로 수익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조속히 온라인 베팅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순천장외발매소에서 촉발된 장외발매소 문제는 서초, 용산, 마포, 성동지점 등으로 퍼지면서 한국마사회는 엄청난 곤경에 처했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순천장외발매소와 관련해서는 당시 장외처장이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판 법정에서 구속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온라인 베팅을 부활하고 편의점에서 마권을 발매하면 장외발매소 수십 개를 개설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금은 본장이나 장외발매소를 꼭 방문해야만 마권을 구입할 수 있는 불편으로 인해 불법도박으로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온라인 베팅을 시행하면 실명으로 할 수밖에 없고 구매상한선 준수가 철저하게 지켜져 경마의 부정적 이미지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제도를 왜 시행하지 않는 것인가. 온 국민이 혐오하는 장외발매소에 목을 매는 이유는 무엇인가.경마선진국들은 온라인 마권발매가 경마장과 장외발매소에서 발매되는 마권매출액보다 훨씬 많다. 우리 국민들이 복권이며 스포츠토토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덜한데 반해 경마에 대해선 왜 거부감이 강한지 원인을 찾아 치유하는 일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라인마권발매시스템(Knetz) 부활과 각종 복권, 스포츠토토가 판매되는 동네편의점에서 함께 마권을 발매하는 시스템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복권이나 스포츠토토처럼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사하면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도 그만큼 빨리 없어질 것이다. 복권은 ‘행복권’이라고 선전하고 있는데 마권은 ‘도박권’으로 취급받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장외발매소가 없는 지역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불법 사설경마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조직은 세금 한푼 내지 않고 지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국가적인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검거만 한다고 해서 사설경마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합법의 틀 속으로 끌어들여야만 불법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권구매 상한선 제도를 폐지하고 적중시 되돌려 지는 배당금의 비율을 높여야 하며 각종 세금도 인하해야 한다. 합법을 짓누를수록 풍선효과에 의해 불법이 늘어나는 것은 뻔하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의 협상을 통해 온라인마권발매시스템을 부활시키고 복권이나 토토처럼 편의점에서 마권을 판매토록 하는 일에 한국마사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한국마사회의 경영실종 사태를 해결하는 첩경이다. 이런저런 경영합리화 안들이 쏟아져 나오곤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지극히 미흡한 안들이다.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법으로는 Knetz 부활과 편의점 마권판매가 가장 효과적인 대안임을 강조한다. 2012.05.18 17:44
생활/문화

[경마] 프랑스 1만개… 껌처럼 마권 팔아도 부작용 미미

경마가 열리는 각국의 다양한 장외발매소. 세계의 경마팬들은 편의점에서 물건 사듯 편안하게 베팅을 즐기고 있다. KRA한국마사회 제공 한국에서 장외발매소는 경마를 직접 시행하는 경마장을 제외하면 마권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하지만 사행산업 종합계획이 발표된 2008년 이후 장외발매소의 신규개설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규제 당국은 경마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장외매출비중을 50%까지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경마라는 서비스의 소비는 허용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접근은 막고 있는 것이다. 당국은 이러한 장외발매소 억제 정책이 경마·경륜·경정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경마시행국가들 중 이런 강도 높은 장외발매소 억제 정책을 쓰는 곳은 한국뿐이다. 경마전문가들은 “현재의 장외규제는 불법도박을 부추겨 건전화라는 목표에 역행하고 있다. 부족한 장외발매소를 늘려 발매환경을 더 쾌적하게 바꾸고 외국처럼 카페형 장외를 허용해서 담배나 복권을 사듯이 마권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바람직한 장외발매소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경마선진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영국(장외발매소 약 9000개, 장외매출비중 99%) 경마의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북메이커(bookmaker)라는 사설마권업자들이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이 북메이커들은 패리뮤추얼 방식을 쓰는 토트(TOTE)社와 마권발매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이들을 합친 영국 전역의 장외발매소는 무려 9천여 개에 달한다. 영국의 장외매출 비중은 99%가 넘는다. 영국인들은 굳이 경마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신문이나 담배를 사는 것처럼 어디서나 마권을 살 수 있다. 영국인들에게 마권은 심심풀이로 사는 복권이나 마찬가지다. ◆프랑스(장외발매소 약 1만개, 장외매출비중 98%) 영국과 더불어 유럽 경마계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에서도 마권을 사러 경마장까지 찾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북메이커가 금지된 프랑스에는 PMU라는 마권발매업체가 전국의 카페나 담배 가게 등에 발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랑스인들은 집 근처 카페에서 마권을 사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그날의 운수를 시험해보곤 한다. 프랑스에는 에퀴디아(Equidia)라는 경마전용TV채널이 있는데 930만 가구가 이 채널을 통해 경마실황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마팬은 약 6천5백만 명이며 이중 40%가 여성이다. 교차베팅이 활성화되어 거의 매일 베팅할 수 있지만 경마중독자가 미미해 규제도 없다. ◆미국(장외발매소 약 5000~8000개, 장외매출비중 89%) 미국은 주별로 경마시행체계가 다르고 장외발매소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다. 뉴욕주의 경우 약 260개의 장외발매소가 있으며 전국적으로 5000~8000개의 장외발매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장외매출비중은 89%인데, 최근 인터넷 베팅이 활성화되어 장외발매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콩(장외발매소 120개, 장외매출비중 92%) 홍콩자키클럽은 경마뿐 아니라 축구복권과 마크식스로터리(로또와 유사함)사업까지 하고 있는 ‘베팅그룹’이다. 홍콩의 인구는 한국의 15%에 불과하지만 장외발매소는 4배나 많은 12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인들에게 경마는 생활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일하는 중에도 라디오 경마중계를 들으며 마권을 맞춰보는 것이 평범한 홍콩 소시민의 일상이다. 바쁘게 사는 홍콩인들은 경마장에 가기보다는 가까운 가게에서 마권을 사서 짬이 날 때 마번을 맞춰보며 망중한을 즐긴다. 홍콩자키클럽은 전 세계에서 가장 고도로 발달한 발매시스템을 갖고 있는데, 장외발매소외에도 전화베팅, 모바일베팅, PDA베팅, TV베팅 등 다양한 마권구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장외발매소 110개, 장외매출비중 93%) 세계 1위의 마권매출규모를 자랑하는 일본의 장외발매소는 110개(중앙경마 37개, 지방경마 73개)로 많은 편이 아니지만 독립 건물에 마련된 대형 직영장외발매소들이 마권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거대하고 화려한 일본의 장외발매소 건물은 백화점이나 호텔을 연상시킨다. 일본인들 역시 ‘마권을 사는 곳은 장외발매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경마장에 직접 찾아가는 이들은 집이 가깝거나 대상경주와 같은 큰 경주를 보고 싶은 열혈 경마팬들 정도다. ◆한국(장외발매소 31개, 장외매출비중 73%) 한국경마의 장외매출 비중은 73% 내외로 보통 90%를 훌쩍 넘는 경마선진국들에 비해 매출비중이 기형적으로 적다. 이는 장외발매소 숫자가 31개에 불과해 접근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장외발매소에서 합법적으로 마권을 사는 것보다 불법사설마권을 사는 게 훨씬 편하다. 덕분에 불법사설경마는 마사회 매출의 여섯 배에 이를 정도로 창궐했다. 김원영·KRA한국마사회 홍보팀 2011.01.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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